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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다문화시대의 구비문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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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로 노동자가 대부분이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여성들도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구비문학을 만들어 낼 정도의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이 가입해 있는 공동체에 전통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의 한국 사회가 다문화시대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다문화시대의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비예술적 문화연구를 충실하게 수행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의 구비문학의 인식론적 전제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민족적인 연구범위를 좀더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족적 구비문학을 지금까지 지향해 왔다면 좀더 보편적으로 인간 문화 일반에 대한 연구, 혹은 좀더 좁혀서 국가 단위는 적어도 뛰어 넘는 지역적 차원의 연구를 구상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다문화시대로 진입한 미국이나 독일의 구비문학 혹은 민속학계를 보면 잘 나타난다. 미국의 민속학계는 연구대상을 일찌감치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근에 들어서서는 어떤 공통점이라도 가지고 있는 집단을 연구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유럽 전역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함과 동시에 독일 내부의 외국계 독일인과 독일인들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에도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 서론

2. 다문화시대

3. 미국과 독일에서의 구비문학 연구

4. 다문화시대 한국에서 구비문학과 구비문학 연구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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