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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재일한인의 삶과 이야기 : 생존 현실과 망향의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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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리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생존을 도모하는 모습과 끊임없이 조국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처절한 모습 등에 얽힌 이야기를 살피고자 한 것이다. 1. 빼앗기고 쫓겨나는 과정을 그린 구술 작품에서는 제국주의 일본 정부, 경찰, 고리대금업자 등이 한 통속이 되어 입체적 수탈 작전을 감행하는 생생한 모습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일본행 또한 생생히 그려내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2. 떠돌이의 비애와 생존의 현실을 그린 구술적 기록으로 김문선 님의 󰡔방랑전󰡕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강하게 노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분노는 김씨 개인의 원한을 넘어 재일한인 일반의 사무친 원한임은 물론, 이를 극복하고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의 발로임을 확인하게 된다. 3. 재일 분단가족과 망향의 중첩성에서는, 남쪽에 고향을 둔 재일가족 중에서 북송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에 신음하는 경우를 살폈는데, ‘북쪽의 딸에게 보여주기 위한 아버지의 고향방문기’라는 명분 속에 그러한 아픔이 내면화되고 있는 사정을 탐색할 수 있다. 4. 일제 강점기에 재일조선인으로 살다가 광복 직후에 귀국한 누나와, 여전히 일본에서 살고 있는 동생 가족에 얽힌 <우리 집 삼대>라는 이산가족 이야기에서는 그 망향의 거리가 좀체 좁혀질 수 없는 현실임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재일한인의 운명적 아픔이라 하겠다.

1. 글머리

2. 내몰린 사람들의 한계상황과 생존 현실

3. 가족이산의 비극과 재회의 꿈

4.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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