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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구비문학에 나타난 부친탐색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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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없는 가운데 태어난 아이가 성장한 후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편의상 부친탐색담, 부친찾기담, 심부담이라 한다면 이러한 내용은 우리 구비서사물은 물론 고소설,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나타나므로, 우리문학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구비서사물 중 이러한 부친탐색담이 나타나는 것은 무속신화 중에서는 <배포도업침>, <초공본풀이>, <이공본풀이> 등이 있고, 건국신화로는 <동명왕신화>, <왕건신화> 등이 있으며, 민담으로는 <청취우약상득자>, <아침에 심어 저녁에 따 먹는 오이>, <성을 찾은 아이> 등이 있다. 이들 이야기에서 부친찾기는 자기 존재의 뿌리를 찾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성년식 및 입사식담으로서의 의의가 있는데, 무속신화에서는 신통의 계승, 건국신화에서는 왕통의 계승, 그리고 민담에서는 성씨의 계승을 통한 가계의 계승 및 가정의 행복추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러 유형의 부친찾기담 중 심부담의 시원적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은 <배포도업침>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현재 제주도의 무속에 남아 있지만, 원래는 육지 쪽에서도 구송되었던 우리민족의 창세신화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하늘신인 아버지와 땅신인 어머니와의 결합에서 태어난 쌍둥이 두 아들이 성장한 후 하늘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활과 화살을 받아 각기 두 개씩 있던 해와 달의 수를 오늘날과 같이 하나씩으로 조정하는 내용 중에 심부담이 나타난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부친탐색담의 시원은 하늘과 땅을 인격적인 신으로 관념했을 뿐만 아니라 하늘을 아버지로 보고 땅을 어머니로 인식했던 대우주적인 인식, 즉 신화적 상상력에 의해 형성되었다 할 수 있다. 부친탐색담은 인간사 일 중 현실적인 가족 관계의 이합집산이 반영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친탐색담의 시원이 대우주적인 신화적 상상력에 의해 나타났다고 본다면 이를 통해서는 우리의 문학적 토양 및 자산이 얼마나 풍부한가를 알 수 있다. 부친탐색담은 부부간, 혹은 부자간에 헤어질 때 나중에 서로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한 신물이나 신표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신분인지적 요소는 우리 서사물의 내용을 보다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부친탐색담은 이와 같은 내용들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문

1. 머리말

2. 부친탐색담이 나타나는 구비문학 자료들

3. 구비문학 자료에 나타난 부친탐색의 과정과 문학적 의미

4. 부친탐색담의 형성배경과 문학사적 의의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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