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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동아시아 신화에 나타난 여신창조원리의 지속과 그 의미 : 만주·한국 신화의 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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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만주의 무속신화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여신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무 속신화에 비해 만주의 무속신화는 더 풍부한 신화소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신이 주 체적인 지위를 지니고 있다. 이런 사실로 인해 만주신화는 한국신화의 과거를 비춰주는 거 울이 될 수 있다. 만주신화의 여족장 타라이한마마나 둬룽꺼거는 자신들을 집단을 위해 선 물로 내놓는다. 이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를 평화중재자로 내어놓음으로써 족장이 되고, 신이 된다. 제 몸을 기꺼이 내어놓음으로써 창조적 증식을 이뤄내는 이 같은 여신창 조의 원리는 한국 무속신화에서도 확인된다. 바리데기는 제 몸을 저승에 던짐으로써 부모 를 살릴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덕에 대한 어떤 대가도 거부함으로써 신성을 획득한다. 가믄 장아기 또한 자신을 쫓아낸 뒤 눈먼 거지가 된 부모를 구원한다. 여기에도 어떤 답례에 대 한 기대는 없다. 버려진 자가 버린 자를 구원하는 역설이 여기에 있다. 이 역설을 가능케 하는 원리가 바로 여신들 안에 내재된 ‘순수증여’의 원리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만주 여 신신화와 한국 여신신화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1. 문제 제기

2. 만주신화에 내재된 여신창조의 원리

3. 여신창조원리의 지속과 한국 무속신화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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