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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가구라(神樂)의 신들림과 표상적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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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민속예능이다. 민속예능은 종교적제의 현장에서 거행되는 경 우가 대부분이다. 종교적인 제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과 인간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의 방식으로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수단이 신들림(빙의)이다. 일본의 가구라에서 신들림(빙의) 현상은 현재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과거의 조사기록과 오늘날 가구라 현 장을 통해 그 양상을 어느 정도 추출이 가능하다. 본고는 가구라의 신들림 현상을 표상하는 제 장치들을 검토한다. 가구라에서 신들림은 신의(神意)를 알기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신들림의 사례는 오모토가구라, 비추가구라, 신쇼쿠가구라, 도젠가구라, 빙고가구라 등 주로 일본열도의 서부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또한 신들림의 대상 신들은 조상신의 성 격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구라를 거행하는 토착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 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이러한 신들림의 표상적 장치들은 장례의식에서 사용되는 도구들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신의 강림처 혹은 좌정처로 일컬어지는 천개의 흔들림, 신의 상징체들(藁蛇, 布,帯)의 흔들림과 같은 격렬한 움직임에서 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식하고 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신들림의 방식들은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면서 예 능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 머리말

2.가구라(神樂) 신들림을 위한 장치

3. 신들의 강림처로서의 천개(天蓋)

4. 신체(神體)로서의 쓰나헤비(綱蛇)

5. 신들이 강림하는 길 - 누노마이(布舞), 오비마이(帯舞)

6.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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