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표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자아존중감 강화를 위해 <내 복에 산다>형 설화가 갖는 문학치료적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결혼 이주 여성과 <내 복에 산다>형 설화는 자기 삶의 본질은 자기에게 있다는 확신을 지닌 딸이 가난한 남편을 만나 스스로 자기 삶을 주관해 가는데 결국에는 그 딸이 이룩한 세계가 부모에게 인정을 받고 부모를 구원하는 것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결혼과 이주를 자발적으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그것을 비자발적인 것으로 담론화하다가 정착에 실패하고 마는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예상하였다. 특히 결혼 이주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자아존중감 강화를 위해 베트남 최초의 설화집인 『영남척괴열전』에 실린 <일야택전>, <서과전>과 한국의 <내 복에 산다>형 설화의 관련 양상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야택전>은 <내 복에 산다>형 가운데서 <무왕설화>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일야택전>과 <무왕설화>의 공통점은 아버지의 눈 밖에 난 딸이 나라를 세우는 위업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일야택전>에서 선용공주는 가난한 저동자와 제멋대로 결혼했다가 아버지 웅왕의 눈 밖에 나게 되지만 저동자와 힘을 합쳐 나라를 세우게 된다. 이것은 <무왕설화>에서 선화공주가 서동과 몰래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 때문에 아버지 진평왕에게 쫓겨나게 되고 나중에는 서동과 혼인하여 백제의 왕비가 되는 과정과 동궤를 이루고 있었다. <일야택전>과 <무왕설화>의 차이는 성공한 딸과 아버지의 관계 회복의 문제였다. <일야택전>의 선용공주는 끝까지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했다. 웅왕은딸이 나라를 세운 것이 반역을 일으킨 것이라 의심해서 군대를 보냈다. 그 때문에 선용공주와 저동자가 세운 성곽은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그 땅은 하룻밤 만에 못이 되고 만다. 반면 <무왕설화>에서 선화공주는 진평왕에게 금을 보내 아버지의 분노를 풀어내었다. 아버지는 서동을 존경하게 되었고 서동과 선화공주가 백제의 무왕과 왕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둘째, <서과전>은 <내 복에 산다>형 가운데 <삼공본풀이>와 유사했다. <서과전>과 <삼공본풀
<논문 개요>
1. 서론
2. 한국과 베트남의 <내 복에 산다>형 설화의 관련 양상
3. 결혼 이주 여성의 자아존중감의 문제와 <내 복에 산다>형 설화의 문학치료적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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