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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도랑선비 청정각시>에 나타난 경계 공간의 서사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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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도랑선비 청정각시&gt;는 함경도 망묵굿 가운데 ‘도랑축원’에서 구송되는 무속신화 로서,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한 여인의 비극적 서사를 담고 있다. 그 서사는 ‘도 랑선비, 청정각시의 결혼-도랑선비의 죽음-청정각시의 수난 중첩, 재회와 이별의 반복 -청정각시의 죽음-도랑선비와의 재회-신으로의 좌정’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서사적 흐름은 이승 공간에서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 공간, 저승 공간으로 이동하며 전개된다. 그리고 이승 즉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문과 고개는 삶의 현실 속에 죽음 이 틈입되는 경계로 설정되며, 이를 도랑선비와 낭자의 결혼, 선비의 죽음이라는 사건 과 연결 지음으로써 죽음이 삶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저편에 어딘가 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각시의 수난이 반복, 증폭되는 묘, 안내산 금상절, 그리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형상화된 다리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공간으로서, 특히 이 공간에서 각시는 수많은 시련과 수난을 극복하고 이승과 저승 사이를 이어간다. 특 히 그녀가 겪는 모진 시련과 고난은 ‘손’에 집중되며, 청정각시의 손에 의해 이승과 저승의 길이 열리고, 청정각시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하나의 세계로 연결된다. 이러한 점에서 &lt;도랑선비 청정각시&gt;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잇기의 서사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 머리말

2. &lt;도랑선비 청정각시&gt;의 서사와 공간 구성

3. 경계 공간 설정과 그 의미

3.1. 현실의 경계와 삶/죽음의 교차

3.2. 이승/저승의 경계와 길 찾기

4. 경계 잇기 서사로서 &lt;도랑선비 청정각시&gt;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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