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약물 문제

청소년기의 약물남용은 이제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의료인에게는 또다른 도전적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르러 마리화나 의 복용율은 다소 하강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알코올, 코캐인 등의 남용율은 별 변화없이 지속되고 있다(Finke, 1992). 더욱이 아동 및 청소년기는 약물복용 그 자체의 문제 뿐만아니라 이와 더불어 여러 가지 발달상의 문제가 더불어 발생한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이다(Johnston et al, 1985). 청소년기는 인생의 격동기로 통제하기 어려운 충동과 갈등속에서 자아의식을 확립하는 시기이며 이러한 충동과 갈등을 적절히 해소 시키지 못하였을 때는 주위환경과 심한 마찰을 보일 뿐 아니라 때로는 반항적 이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의욕과 호기심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감수성이 예민한 때이므로 주어진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에는 예기치 못한 부적응 양상을 보여 주는 경우가 허다하며(민병근, 1978) 아직 미성숙에서 오는 의존성과 호기심, 도전심과 친구들의 권유나 동질성의 유지를 위해서 약물에 접하게 된다. Macdonald(1984)는 자존심이 낮거나 소외감을 가지고 있고, 대인관계나 현실상황의 처리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약물남용의 위험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