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이성관계에서의 갈등협상전략과 자아중심성과의 관계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이성관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분석하고, 그들의 갈등협상전략과 자아 중심성간의 관계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대구지역 인문계와 실업계의 남녀 학생 각각 150명씩 전체 600명과 대학생 남녀 각각 150명씩 300명으로 총 900명의 청소년들이 임의 표집되었다. 그러나 90명의 불완전한 응답자료는 자료처리에서 제외되었으므로, 실제 분석 대상은 총 810명이었다. 도구는 갈등협상전략척도와 자아중심성 척도이며, 기존 척도를 수정하거나 그대로 사용하였였다. 수집된 자료는 2-way ANOVA를 적용하여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이성관계에서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청소년들이 비합리적 전략을 사용하는 청소년들보다 ‘상상의 청중’ 경향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 중심성 가운데 ‘개인적 우화’는 대학생의 갈등협상전략 집단간에 의미있는 차이가 있었다. 즉, 합리적 갈등해결전략 집단이 비합리적인 집단보다 ‘개인적 우화’ 성향이 의미있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를 위해 이성간의 우정과 연애관계를 보다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는 준거와 이성관계의 긍정적 기능을 촉진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