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내부지향적 공격행위로 연령,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외면하고 싶은 극한 상황에 처하였을 때 죽음에 대한 일시적 사고는 보편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과거에는 회복할 수 없었던 신체적 질병은 많이 정복되어 인간수명은 연장되었으나 자살의 빈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WHO(1992)에 따르면 2020년에는 대략 153만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할 것이며, 이 보다 10-20배정도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살시도를 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특히 과거에는 고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아동이나 청소년층에서 자살율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보고 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즉 자살은 1960년에는 청소년, 청년층의 5번째 사망원인이었으나 최근에 이르러서는 2번째 사망원인으로 급부상하였으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1991), 1999년에는 미국의 청소년의 20.5%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였으며 15.7%는 실제 자살시도 계획을 세웠고 7.7%는 자살시도를 하였으며 이 중 2.6%는 응급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였다고 한다(Prinstein, Boergers, Spirito, Little, & Grapentein, 2000).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러한 청소년 자살이 1990년대 이후 양적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연보’에 의하면 1997년 총 자살자 수는 5,856명(남자 : 4,041명, 여자 : 1,815명)이었으며, 이중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 자살자 수는 총 986명(남자 : 619명, 여자 : 367명)으로(Ministry of Culture and Sports, 1996) 인구비율로 볼 때 청소년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특히 청소년기의 경우 모든 자살 행동의 목적이 반드시 자신의 생명을 끊고자 함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살 행동을 통해 자신의 절망이나 희망의 상실, 그리고 분노 등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목적을 갖기도 한다(청소년 대화의 광장, 1996). 따라서 죽음은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신념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결과들 중 하나이며 자살행동은 자살에 대한 생각, 동기, 그리고 행동의 연속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Cohen, Spirito, & Brown, 1996).
I. 서론
II. 자살관련 위험요인
III. 자살 예방 요인
IV. 결론
V. 임상적 의의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