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행정과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에 관한 비판적 고찰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정책이며, 청소년의 개인적 성장과 사회 적응 및 생활환경의 개선을 지원하고 조력하기 위한 의사결정의 과정이다. 그러나 청소년정책이 청소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한 것으로 변모될 때, 정책과 행정만 있을 뿐 주체인 청소년은 실질적인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정책입안자들의 정책 수단으로 전락될 뿐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 역시 청소년 중심의 정책이라기보다 국가 중심의 정책에 머물러 있으며, 또한 국민 전체의 정책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책으로만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중앙과 지방의 청소년정책이 문서로만 상호 연계되어 있을 뿐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음으로서 중앙 정부의 청소년정책은 중앙에서만 존재하고, 지방정부에서는 청소년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해석을 달리할 만큼 정책부재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다란 기대와 역동적인 조직으로 새롭게 발족된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청소년과 관계 행정가 및 청소년지도자들에게 실질적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을 연계하고, 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및 시설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유기적인 체계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