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훈련프로그램이 정신분열병환자의 공감능력, 자아존중감 및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공감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공감능력과 자아존중감 및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Carkhuff의 지시 적-경험적 훈련 모형과 Egan의 대인관계실험실 훈련 모형을 토대로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 성한 공감훈련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분열병 환자 16명으로 실험집단 과 통제집단에 8명씩을 각각 무선 배치하였다.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매주 2회, 매회 약 90분씩, 총 12회기의 프로 그램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의 실시 전과 실시 후에 공감능력척도, 자아존중 감척도, 대인관계변화척도를 사용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훈련프로그램에 참 여한 실험집단의 공감능력 점수는 통제집단에 비해 더 상승되었으나,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 다. 둘째, 공감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자아존중감 점수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공 감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대인관계 점수는 통제집단에 비해 더 상승되었으나,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살펴보았듯이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감훈련프로그램의 효과는 입증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실험집단의 공감능력 점수는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에서 더 향상되었다. 이러 한 연구결과가 가지는 의의와 함께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