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구비문학은 전근대적 전통사회의 산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구비문학을 ‘과거의 민속’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일반인뿐 아니라 국문학 연구자들에게도 하나의 기본 전제처럼 수용되어 왔다. 구비문학에 관한 그간의 연구들은 거의 예외없이 ‘전통적 구비문학’에 대한 것이었다. ‘말’을 매재로 삼는 문학예술적 창조작업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말로 된 문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비문학은 과거의 문학이라 는 식의 통념이 일반화된 데는 이유가 있다. 한편으로 구비문학의 개념 범주에 관한 규정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 현대 구비문학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 머리말
2. 현대 구비문학에 대한 시각
2.1. 구비문학 개념의 재조명
2.2. 현대 구비문학과 전파문학
3. 토크쇼를 통해 본 이야기문화의 단면
3.1. 토크쇼의 양상
3.2. 전파매체의 안과 바깥
4. 대중의 시대, 구비문학의 자리
-- 결론을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