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민요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두 민요학회에서 꾸준히 발표회를 갖고 학회지를 내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그러나 민요, 특히 서정민요를 시학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은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 민요도 시가의 한 갈래이니 만큼, 현대시를 분석하듯이 표현 기법, 시적 구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 시학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학 작품의 시학적 분석은 사실판단이 아닌 가치판단이 개입되어야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민요 연구는 주로 사실판단이 위주가 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제 민요연구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1. 머리말
2. 검토할 자료의 소개
3. <모심는소리>의 시적 구성
4. 은유 개념과 민요의 생산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