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의 온축된 문화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문화는 구비문화이다. 구비문화는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말을 구실삼아 인간의 의사소통과 정보 전달을 위해서 가장 원초적이고도 핵심적인 기층문화로 자리잡았다. 구비라는 수단이 비록 불완전한 특징이 있고 가변성이 높은 의사 소통의 형태일지라도 전승적인 성격으로 말미암아 누천년에 걸친 문화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였다. 구비문화의 핵심은 역시 구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구비적 형태의 문화와 문학은 인류문화의 이른 시기에서부터 다른 문화 매체 출현으로 인해서 그 기능과 효용이 나날이 위축되고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의사 소통과 정보 전달의 기본적 방편이나 수단으로 손색이 없으며, 구비가 바탕이 되어서 이룩한 구비문학적 자산은 방대하고도 질적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1. 머리말
2. 구비문학개론 교재 분석과 문제점 진단
3. 구비문학의 문화사적 위상
4. 21세기 구비문학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