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대할 때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몇 가지 의문들이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우리 문학 예술사에 있어 가장 문제적이고 외설적인 형상을 하고 행동하는 ‘홍동지’의 존재이다. 붉은 색 몸뚱이에 커다란 남근을 그대로 드러내고 등장하여 오줌을 싸대고 방귀를 뀌어 댈 뿐 아니라, 상여를 성기로 메고 가는 인물이 바로 홍동지이다. 그가 하는 말이라고는 반말 투의 욕설이 아니면, 먹는 것이나 배설과 관련된 것뿐이다. 이러한 문제적 인물을 여타 장르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혹 <변강쇠가>의 ‘변강쇠’가 이에 버금간다고 할 수도 있다
1. <꼭두각시놀음>에 대한 몇 가지 의문
2. 기존논의 검토와 연구방향
3. 연행 지향적인 접근과 연행기호학
4. 연구범위와 연구대상
5. 연행기호의 설정
6. 연행기호의 기호화 양상
7. 연행기호들의 통합과 ‘인형배우-대잡이 체계’
8.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