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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민속극 연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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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춤과 노래와 대사가 곁들여도, 거기에 걸맞는 훌륭한 감상자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열자의 얘기처럼, 백아는 거문고를 잘타고 종자기는 타는 소리의 뜻을 잘 알았다. 백아가 거문고를 들고、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타고 있으면, 종자기는 옆에서 기가 막히게 하늘을 찌를듯한 높은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 하며 감탄하였다. 이것은 곧 제 아무리 훌륭한 재질과 소리를 지니고 있어도, 이를 받아들이는 층이 외면을 한다면 허공의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판소리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추임새를 제대로 맞춰주지 않으면 그 판은 이미 판이 아니다. 그래서 옛부터 훌륭한 감상자 없이 훌륭한 연행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고금의 진리가 되었다.

1. 서문

2. 풍물소리의 설레임

3. 연행의 의미

4. 儺戱 그리고 神樂

5. 祭儀와 演行

6. 假面과 演行

7. 空間과 演行

8. 연행자와 관객과 악사

9. 藝術劇으로의 轉換 樣相

10. 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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