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판소리를 학문의 대상으로 삼을 때 지난 시기 우리 판소리사에서 이름을 떨쳤던 명창들을 검토해 보는 작업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판소리사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 우리에겐 가왕 송흥록도 있었고 팔명창, 오명창도 있었으며 여성 명창의 시조를 열었다고 하는 진채선도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판소리사의 선봉에 우뚝 선 명창들을 통해 우리의 면면한 판소리적 바탕이 무엇이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한편 ‘배고픈 광대’의 설움을 이겨내면서도 평생 판소리만을 고집하고 그 예술적 성취를 보듬다 간 수많은 명창들이 그 저변에 있었음을 생각해 볼 때 우리의 명창사는 더욱 빛날 수 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세를 판소리적 정열로 불태우고 간 명창들을 발굴해 내고 조망해 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 머리말
2. 생애와 활동 상황
3. 소리의 특징
4. 사설의 특징
5. 예술사적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