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문학 유산은 대부분 장르실현의 현장성이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장르실현 주체에 의해 그 특징이 틀지워지는 문학들로 이루어져 있다. 신화․전설․민담 등의 전승 설화문학은 물론, 민요를 위시한 시가문학 일반, 음악적 요소와 긴밀한 연관하에 실현되는 무가․판소리문학, 그리고 말과 동작이 한데 어우러진 현장이 장르실현의 토대이자 본령을 이루는 무당굿놀이․탈춤․꼭두각시놀음의 민속극문학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문학 장르들을 흔히 演行文學이라 하거니와, 연행문학은 우리 문학의 뿌리이자 가장 큰 줄기로서 문학사에 자리잡고 있다.
1. 논의의 목적과 방향
2. 연행문학의 개념과 적용 범주
3. 연행문학의 장르수행 방식과 하위범주
4. 연행문학의 장르수행상의 특징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