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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장애의 사회적 모델이 가진 의미와 한계 : 장애 개념정의와 정체성의 정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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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애의 사회적 모델에 대한 비판과 논쟁을 살펴봄으로써 사회적 모델의 의미와 한계를 검토하는 것이다. 사회적 모델이 우리사회에 소개된 후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으 로, 장애인 정책과 실천이 발 디뎌야 할 정론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제 장애인 당사자들의 정치세 력화, 차별금지법으로 대표되는 법령의 제정 등은 우리사회에서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그러므로 사회적 모델이 우리에게 준 것은 무엇이고 줄 수 없었던 것은 무엇인지, 장애학과 장애인운동이 지 향해야 하는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논의는 그동안 우리가 교리로 삼아왔던 사회적 모델의 의미와 한계를 재검토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이 글은 문헌연구를 통해 사회적 모델의 핵심주제에 대한 논쟁을 정리하였다. 핵심주제란 손상 과 장애를 분리하는 장애의 개념정의 문제와 소수자로서의 장애인 정체성에 기초한 정체성의 정치 문제다. 장애문제를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루는 것이 손상이 갖는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에서도 다른 소수자들과는 다른 ‘손상’의 특수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 소수자 연대를 추구하는 정체성의 정치가 제한된 사회적 자원에 대한 장애인의 실질적 이해관 계와 상충하지 않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 등을 논의하였다. 끝으로 장애문제의 복합성을 설명하는 최근의 이론들을 통해 장애학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였다.

1. 들어가는 말 2. 장애 개념 정의를 둘러싼 논의 3. 정체성의 정치 문제 4. 장애의 복합성과 복합적 장애이론 5. 나오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