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폭력피해 지적장애인의 진술양상 및 관련 요인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성폭력 피해 의심 지적 장애인 47명의 기본자료와 진술조사 녹취록을 분석하였다. 그 결 과, 성폭력 피해의 최초 자발적 폭로율이 46.8%로 낮았다. 사건 당일 폭로한 경우가 14.9%에 불과 하였고 1년 이상 지연 후에 폭로한 사례는 이보다 2.5배나 많았다. 피해를 폭로하더라도 즉시 진술 조사를 받는 경우는 21.3%에 불과하였다. 장애등급에 따른 최초폭로유형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 았고, 가해자가 낯선 사람인 경우 비폭로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진술조사 시 모든 피해자가 피해를 보고하였지만, 그 중 8.5%는 조사 후 어느 시점에서 진술을 부분취소 혹은 전면취소하였다. 조사 시 피해자가 보고한 정보는 최소 43개에서 최대 359개로 편차가 매우 컸다. 지적장애 3급 집단이 나머지 두 집단보다, 그리고 피해 빈도가 10회 이상인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많은 정보 를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건 및 개인변인은 진술정보량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조사자들은 Wh-형 질문을 권유보다 2.5배 이상 많이 사용했으나, 피해자들은 권유에서 가장 많은 새로운 정보를 보고하였다. 자기소개, 진실만을 말하기, 그리고 모른다고 말하기와 같은 규칙은 대 부분의 조사자가 설명하였지만, 라포형성과 일화적 기억훈련을 실시하는 조사자는 절반도 되지 않 았다. 논의에서는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수연구를 위한 제언점을 기술하였다.
1. 서론
2. 연구 방법
3. 결 과
4. 논의 및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