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기술향상 집단프로그램이 저소득층 유아의사회성과 공격성에 미치는 효과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의 중 하나는 계층 간의 격차의 폭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한국사회도 이러한 문제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2006년 8월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중산층에서 탈락하여 빈곤층으로 새롭게 편입하는 ‘신 빈곤층’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한다. 양극화 심화는 가정해체 등의 이유로 한 아동 빈곤 율도 함께 증가시켰다.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 이외에도 다양한 심리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회성과 자아존중감의 문제는 현재 이후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개인 및 사회의 문제만이 아니 국가적 차원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빈곤의 세대전승을 막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2004).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아동의 부모는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가정 안에서 자녀를 돌보고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갖는 시간은 적다. 때문에 아동의 일반적 상황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부모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아동에게 가혹한 처벌, 비 일관적, 위협적, 강압적인 훈육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손상시키고 자기 통제력과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불안과 우울은 내면화되어 공격성과 같은 특성으로 외현화 될 수도 있다(허남순 등, 2005). 대부분의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교육적인 문제에 대해 시간적, 물질적 투자를 할 여력이 없으므로 아동은 교육적인 성취감을 갖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미성숙하게 되거나 도덕성 발달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회적 능력이 부족할 때 학업 성취도는 물론, 협동성과 자기 표현력이 낮고, 대인관계에서도 폭력성과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어효은, 2001). 또한 저소득층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영유아기의 건강문제부터 아동기의 행동적 문제, 고등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를 보인다(Duncan, G, J., & Brooks-Gunn, J.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