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적응적 기질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양육스트레스는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경험하는 지속적이고 누적적인 스트레스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자녀를 양육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사소하지만 빈번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 양육자인 어머니에게 커다란 스트레스 근원이 된다(김은영, 2005).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심리적인 안정감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태도, 자녀와의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장․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Bugental, Olster & Martorell (2002)은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어머니들이 상대적인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그 결과로 강압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양육 스트레스는 양육행동의 변화뿐만 아니라 유아학대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노경자, 2005; 황현자, 2005, Howze & Kotch, 1984). 이러한 연구들을 볼 때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는 부모-자녀 관계를 손상시키고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양육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도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Abidin, 1992). 따라서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