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전통사회에서 社는 土(地)神의 이름이었고, 토지신이 現身하는 신 성한 영역이었으며, 토지신에게 지내는 제사의 이름이었다. 또한, 일반 민중으로부 터 王이나 天子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이 속한 공동체ㆍ통치의 조직단위를 의미하 기도 하였다. 그래서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해왔던 것이다. 또 한 社는 생명이 생겨나고 자라고 다하여 되돌아가는 토지신 자체의 품으로서, 인 류사적으로는 地母神신앙에 해당한다. 社의 역사는 석기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고, 심지어 오늘날까지 장구한 세월동안 유지되어오고 있다. 그만큼 관련 자료도 무수하게 많다. 심지어 先秦時代의 서적에 는 社가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이다. 문제는 그 자료가 단편적일 뿐이고 서적마다 관련성이 매우 적으며, 심지어는 전혀 다른 기록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들이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異說이 분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가 종래의 연구성과를 볼 때, 社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 변천의 관점에서 체계적?근본적인 연구는 비교적 적었다. 물론 社의 형태의 기원 과 변천에 관련해서, 필자가 寡聞한 탓이겠지만, 전문적인 글을 별로 보지 못하였 다. 이 논문은 社의 ‘의미?형태’를 중심으로 하여 그 기원과 변천을 논구하는 글이다. 필자는 社의 의미?형태의 역사적 연구야말로 社의 실제적, 체계적 이해에 따르는 종합적 구성에서 선행되어야 할 핵심맥락이라 본다. 시대적으로는 先秦時代까지 로 한정하고 1차 자료 시대 또한 그러하다. 이런 한정은, 필자가 보기에 社의 기원 부터의 중요의미와 형태의 변천이 이 시기에 여러 가지 다양성을 띠고 나타나고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秦漢이후 황제 전제체제 안에서 새롭게 굳어진 社稷制度는 중대한 변화는 거의 없이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연구의 방향
2. 중국상고시대 자연환경과 사회성격의 변천 그리고 社
(1) 부족사회(신석기시대전기) 이전
(2) 족장사회(신석기시대후기 이후 五帝?夏왕조)까지
3. 社의 기원과 그 原型의 추정
(1) 토(지)신의 문자적 표현: 社字와 土字
(2) 社의 형태적 원형
4. 갑골문과 고고학적 연구성과로 본 社형태의 기원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