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청소년의 콜라주 반응특성 연구

본 연구는 우울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에게 콜라주를 실시한 후 형식 분석, 내용 분석을 통해 그 차이를 알아보고, 콜라주가 청소년의 우울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중학교 2개교, 6학급을 선정하여 1, 2, 3학년 500명을 대상으로 BDI 검사결과 17점 이상인 68명을 선정하여 반응 특성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형식 분석에서 우울 청소년의 콜라주 표현은 조화 및 배치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간구성에서 우울 청소년은 절반이상이 1-5개 의 적은 사진조각을 붙였다. 또한 우울 청소년의 69%가 여백을 두고 사진조각을 붙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반 청소년은 한글로 된 문자를 조금 더 많이 붙이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우울 청소년의 콜라주 작품은 중앙,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나타났다. 둘째, 우울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콜라주 표현에 있어 내용표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우울 청소년은 인간과 관련된 표현을 더 적게 하고 있으나, 음식물에 관련된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상적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 계적인 절차를 거친 콜라주를 실시해 본 연구는 형식표현, 내용표현의 분석을 통하여 우울 청소년의 콜라주 표현특성을 파악하게 되어 후속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