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ㆍ韓愈의 〈爭臣論〉과 宋ㆍ歐陽修의 〈上范司諫書〉 두 편의 古文은 《孟子》 〈公孫丑章句〉 중의 〈蚔䵷不諫〉1)의 文字와 文意를 運用ㆍ默化시켜 이룬 名文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宋ㆍ李塗는 《文章精義》에서 말하기를, 孟子譏蚔䵷不諫,蚔䵷卒以諫顯. 韓退之譏陽城不諫,陽城卒以諫顯. 歐陽永 叔譏范仲淹淹不諫,范仲淹卒以諫顯. 三事相類,然孟子數語而已,退之費多少糾說,永叔步驟退之而微不及,古今文字優劣,於此可見. 라 하여, 3편 모두가 言責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는데 그 표현ㆍ기술함에 있어서는 文字上의 優劣이 있다고 간결하게 논평한 바 있었다. 그리고 明ㆍ歸有光은 《文章指南》의 〈文章體則〉 중에서 〈化用經傳則〉을 설명하기를, 凡文字引用經傳,易失之塵腐. 惟歐陽永叔〈送王陶序〉,全用易象點化疏通,而議論亦好,文章似此,方成文章. 韓退之〈爭臣論〉,引用孟子說話,全憑自家添字減字變化山來,使不陳腐,亦可與此參看. 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民國初期에 이르러서는, 謝无量도 《實用文章義法》에서 〈引證古義〉의 세가지 방법 중에 〈化用經傳〉의 법을 설명하면서, 〈爭臣論〉을 그 대표적인 문장으로 인정하여 진부함을 범하지 않고 文意와 筆致를 잘 발휘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1. 緖言
2. 〈爭臣論〉의 檢討
3. 〈上范司諫書〉의 檢討
4. 兩 文章의 風格 比較
5. 結論
〈參考文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