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대 문학을 노신 정신 혹은 노신 전통이라는 틀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는 그 동안 꽤 널리 받아들여져 왔고 그러한 접근이 한편으로는 노신문학에 대해, 또 한편으로는 중국 현대 문학의 어떤 본질적 흐름에 대해 많은 것을 해명해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견해를 비유적 차원에서 보자면 魯迅이라는 巨峰의 존재로 인해 형성된 여러 갈래의 등산로와 음지와 양지 등이 중국 현대문학의 자양분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瞿秋白의 <魯迅雜感選集序言>(이하 <序言>)도 이와 같은 魯迅 문학이 펼쳐놓은 지평 위에 생성된 것으로, 魯迅 문학의 다양한 갈래 중에서 ‘雜文’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魯迅과 그의 문학을 이해하고자 시도한 글이다. 물론 이런 시도는 魯迅이 혁명을 긍정하고 있는가에 대해 당시 일부 급진적인 청년들이 의문을 품고 있었던 문예 현실적 상황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런 회의들에 대해 기본적인 윤곽을 논결짓고
1. 緖 論
2. ‘淸醒한 現實主義’의 意味網
2.1 反映과 主-客觀 問題: 正視와 熱情
2.2 民衆性 問題: 個人과 集體
3. 結 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