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明 中葉 이후 사회의 격변은 새로운 지적 흐름을 이끌어냈다. 王陽明과 李贄 같은 사상가들은 이러한 지적 흐름의 선도자였다. 良知와 童心은 정치, 사회, 문화 등에 심각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宋代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사인 계층의 분화 현상의 심화와 강남을 중심으로 크게 번성한 도시화와 상업화 역시 당대인의 삶과 운명에 큰 변화를 초래하였다. 사인 계층은 기존의 유가적인 관료의식에서 탈피하여 출사와 공명의식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집착했고, 隱士나 狂士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문인들은 趣, 奇, 性靈, 自然 등 자신들의 기호와 성향을 유달리 중시하는 문학관을 내세웠고, 그것은 민간 문예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馮夢龍이 ≪山歌≫나 ≪挂枝兒≫ 등의 民歌에서 眞情을 찾으려는 노력은 그러한 한 예이다. 당시 소설과 희곡의 주류 비평 개념인 幻奇, 虛實, 眞假, 本色 등의 유행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의 이런 기호와 성향 중시는 상업과 도시의 발달로 더욱 촉진되었고, 이와 병행하여 소설과 희곡도 크게 성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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