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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대나무와 중국의 지식인 : 文同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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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나마 동물이나 식물을 경외하는 토템사상이 세계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동물과 식물은 인간과 영적으로 소통하는 존재였기에 숭배의 대상으로 섬김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이 점차 세련된 도구를 소유하면서 예전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자연을 조금씩 제압할 수 있게 되자 힘센 동물조차 인간의 먹이가 되었고, 인간에게 동물은 기껏해야 인간끼리의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전술 - 이를테면 鶴拳法이나 螳螂拳法과 같은 - 의 하나로 후퇴하고 말았다. 동물과의 소통이 끊어졌으니 나약한 식물과의 소통은 훨씬 예전에 끊어지고 말았음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유일신이니 조상이니 하는 것으로 채우면서 인간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예민한 감각을 많이 상실하게 되고 점차 이른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존재로 변하게 되었다.

1. 머리말

2. 文同과 대나무의 인연

3. 친구들의 평가

4. 작품 분석

5. 나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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