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일반적 경향이나 분석에 전혀 들어맞지 않는 복잡한 문화구조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색이란 것은 다양하고도 어려운 문제들을 동반하고 제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마도 이 때문에 색채 현상에 관한 연구서적이나 관련 논문들이 드물고, 또 역사 문화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하려는 이들은 더욱 더 드문 것 같다. 그보다는 오히려 많은 작가들이 소위 말하는 색에 관한 보편적이거나 근원적인 진실을 찾아내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역사 문화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러한 진실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색이란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를 초월한 색의 진
Ⅰ. 머리말
Ⅱ. 오색중에서의 백색 의미
Ⅲ. 한국 가면극,중국경극에서의 백색의미와 그 양상
Ⅳ.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