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은 우주의 실체인 無를 해석하기 위한 방편으로, 體用을 뼈대로 세우며 構造的으로 설명해 나갔다. 이와같은 合理的이고 體系的 方法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진리의 認識 過程에서 근본적으로 갖을 수 밖에 없는 지식 전달체계의 限界性을 통찰하였다. 그 중 진리 체득 과정에서 겪는 言障과 象障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忘'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것은 장자의 진리체득의 방법에서 계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바로 왕필의 독특한 忘象得意 理論인데, 이것을 본 논문에서 천착하였다.
Ⅰ. 緖言
Ⅱ. 言象意之辨
Ⅲ. 忘得之論
Ⅳ. 忘象得意論의 商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