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 대한 인식 정도는 습지를 보전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은 단순히 한 시 대의 사회∙경제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역사, 종교, 문화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적으로 습지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조선시대의 사료들을 분석하였다. 조선시대의 사료들에서 습지를 지칭하는 용어를 찾고 습지를 어떻게 이용하고 관리하였는가를 파악하였다. 약 20여 개의 단어가 습지 또는 습한 환경을 지칭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습 지는 부정적인 장소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일부 농지로 전환이 가능하여 소출을 얻을 수 있는 곳이나 수경재배에 필요한 물을 댈 수 있는 수리시설로 이용이 가능한 곳은 중요시 여겨 특별히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습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농업생산을 회복하고 증진하는 국가적인 목표를 위해 많은 습 지가 농경지로 개간되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1. 서 론
2. 재료 및 방법
3. 결과 및 고찰
사 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