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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이 이주 150년의 역사 속에서 해방 전의 일제의 식민지배, 항일투쟁 및 해방 후 중국 사회의 격변에 따른 심한 고초를 겪었음에도 민족의 언어문자와 전통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민족문화와 함께 민족적 주체의식을 전승하는 교육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민족의식은 한 민족이 생존·발전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민족정신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콘텐츠가 민족문화일 것이다. 그런데 연변 조선족 교육하면 으레 제도적인 학교 교육, 즉 민족교육이 논의의 대상이 되고 연구의 역점을 초중고를 포함한 청소년 교육에만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제도적인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지극히 근대적인 산물로 그 역사가 길지 않다. 오히려 오랜 세월 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준 것은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 평생교육과 같은 비형식적 교육이었다. 따라서 그동안 민족의 문화는 오히려 의도적인 학교 교육에서보다 무의식적인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에서 더 많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러한 무의식의 전승에서 노출시켜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민족문화 교육이 필요하다.
1. 서론
2. 민족의식 확립으로서의 민족문화 교육
3.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통한 민족문화 교육의 활성화 방안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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