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사유상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편하다. 쉬는 듯하고 약간은 졸린 듯도 하다. 그것이 삼매의 경지라면 정말 그러고 싶다.
• 그러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자세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무리 오른쪽 발을 아래로 많이 내린다 해도 오른팔을 왼팔에 걸치는 그 불편함은 어디 가지 못한다. 조형적으로 완전한 자세일지는 몰라도 평정심을 갖기는 어렵다. 생각하는 사람은 1880년 지옥의 문의 부분작품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슬픔이 그득한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