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한마디로 학벌의 수혜자이자 피해자이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런대 로 학벌이 있으니 교수가 된 것이지만, 학벌문제 때문에 교수의 의욕이나 희망을 잃기 때문이다. 왜 교수가 학벌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1등부터 꼴찌까지 정확한 점수로 줄서는 대학환경에서 1등은 영원한 일등이고 2등은 영원한 이등이다. 따라서 1등도 공부하지 않고, 2등도 공부하지 않는다. 교수라고 예외 는 아니어서 학생이 1등이면 1등 교수고, 학생이 10등이면 10등 교수다. 아무리 신설학 과라도 1등 대학에 세우면, 후발주자라는 약세를 무릅쓰고 금새 1등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니 선발이든, 후발이든 공부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한탄해마지 않는 학생들의 실력저하, 그러나 재밌게도, 그 책임은 대학제도 에 있다. 정확히는 대학서열화이다. 일류는 영원한 일류, 삼류는 영원한 삼류라고 인식 되기 때문이다. 대학이 이류를 받아 일류로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생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천재가 날개를 펼 의미를 찾지 못할 뿐이다. 이런 대학서열화는 곧 공교육의 붕괴와도 맥을 같이 한다. 모두 1등만 하려 한다. 도 덕성이나 지도력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한 점수의 체계 내에서 소수점까지 매겨진 1 등이 되려고 한다. 그러니 국어시간에 소설을 읽거나 과학시간에 실험을 하는 경우는 없고, 오직 성적을 위한 다이제스트만 난무한다. 밑줄 쫙 그라면 그뿐, 토론도 의심도 없다. 그러니 다들 학원으로 몰리고 학교는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 되어버린다.
Ⅰ. 들어가면서 Ⅱ. 학벌과 국가경쟁력 Ⅲ. 나가면서: 참고자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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