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격과 지능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범죄특질이론에 있어서 반드시 우리가 연구해야 할 분야는 심리학적 범죄특질이론(psychological criminal trait theory)이다. 이 분야는 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능(intelligence), 성격(personality), 학습능력(learning) 등과 범죄의 상호관련성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하겠다. Charles Goring(1870-1919)에 발표된 The English Convict(Charles Goring, 1913)라는 책에서 최초로 범죄자의 성격과 인격, 지능 등과 관련된 연구가 나타나 있다. Goring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범죄자와 비범죄자 간에 신체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뚜렷하게 발견되는 차이점은 그리 많지 않으며, 대신에 지능적 결함(defected intelligence)이 범죄자 중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는 범죄성이 상당부분 부모세대로부터 유전되는 것으로 추측되며, 가정의 기능회복과 정서순화 등의 방법을 통해 자녀가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주장을 하였다. 그리고 의지박약(feeble-mindedness), 간질(epilepsy), 정신착란(insanity), 결함적 사회적응력(defected social instinct) 등이 역시 범죄성을 키우고 이를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Edwin Driver, 1970: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