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부의 MBTI 성격유형 및 자아존중감과 의사소통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대구와 울산시에 거주하는 부부 180쌍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 의사소통 척도, 자아존중감 척도를 실시하였다. 검사에 부적절한 설문지는 제외하였으며, MBTI 성격유형의 각 지표 중 5점 이하인 사례들은 선호 유형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제외하고 나머지 75쌍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통계처리는 SPSS12.0을 이용하여 일원변량분석으로 처리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의 MBTI 성격유형의 유사성과 부부의 의사소통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부부의 MBTI 성격유형의 각 요소 중 기질의 일치성에 따라 부부의 의사소통에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부부의 MBTI 성격유형의 각 지표의 일치여부와 부부의 의사소통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부부의 MBTI 성격유형의 각 지표 중 E / I 지표에서 E지표가 일치하는 부부가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일치하는 경우, 남편이 E인 경우가 아내가 E인 경우보다 부부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부부의 자아존중감과 의사소통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 중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적인 상관이 높았다. 이런 결과로 볼 때 부부간의 의사소통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집단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음을 것임을 생각할 수 있다. 여섯째, 부부간의 MBTI 성격유형, 자아존중감, 의사소통, 세 변인간의 유의미한 관련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부부상담시 MBTI 성격유형 검사를 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부부간 성격차이를 이해, 수용할 수 있도록 내담자를 도와주고,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부부 집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부부의 의사소통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는 의사소통이 상호작용임에도 불구하고 부부를 쌍으로 좀 더 다양한 변인과의 관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서 론
2.연구방법
3.결 과
4.논의 및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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