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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노자 『도덕경』 이해를 위한 이분법적 사고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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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을 극복해야 노자의 도덕경을 이해할 수 있다. 이분법은 사물이나 사실을 알기 위해 이름을 붙일 때 발생한다. 우리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에 A라고 이름 붙여 A와 A 아닌 것을 둘로 구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A를 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분법은 인식의 기초가 된다. 이것이 이분법의 장점이다. 그렇지만 이때의 인식대상은 사물이나 사실 자체인 진정한 실재(實在)가 아니라 현상(現象)에 불과하다는 점이 간과(看過)되어서는 안된다. 이 점을 간과하고 이분법적 사고로 진정한 실재까지 확대 인식하려 고 할 때는 이분법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분법적 사고의 극복 이론으로 서양에서는 흑백오류(黑白誤謬), 변증법(辨證法), 유동 철학(流動哲學)이 있고, 동양에서는 주역논리(周易論理), 공이론(空理論), 현동론(玄同論)과 상이이론(相已理論)이 있다. 이 중 현동론과 상이이론은『도덕경』에서 유추(類推)할 수 있는 이론이며, 현동론은 1장에서 상이이론은 2장에서 필자가 유추한 이론이다.1) 현동론(玄同論)은 이분법으로 현상을 구분하기 전의 실재는 어두워서(玄) 같게(同) 보이며 이름 붙일 수 없지만, 이것이 이분법으로 구분되어 이름 붙여진 현상과도 실제로는 같다(同)는 이론이다. 상이이론(相已理論)은 현상이 이분법으로 구분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면 이름 붙여진 항과 그것과 대비되는 항이 생기게 되며, 두 항 사이에는 이미(已) 서로(相) 존재론적 으로 인식론적으로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우열(優劣)이 발생해서 다툼의 씨앗이 된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다툼의 원천을 차단하 기 위해 인위적인 구분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무위(無爲)를 행할 것과 구분하는 가르침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무언(無言)의 가르 침을 노자는 강조한다.

Ⅰ. 시작 말

Ⅱ. 이분법적 사고

Ⅲ. 이분법적 사고의 극복이론들

Ⅳ.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한 현동론과 상이이론으로 도덕경 해설

Ⅴ. 맺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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