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와 폭력의 높은 동시발생과 관련하여 폭력행위자의 음주문제와 폭력문제를 동시에 개입했을 경우 치료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제시됨으로써(O'Farrell & Murphy, 1995; Easton, Swan & Sinha, 2000; Jones & Gondolf, 2001)이들 두 이슈에 대한 통합적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음주행위를 공동체적인 경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 웬만한 비정상적인 행위는 공동체 내에서 대부분 쉽게 용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음주 이후의 행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용이라는 맥락은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며,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국내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폭력행위자의 알코올중독이 갈등관리행동에 있어 폭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적인 치료개입 및 예방에 관한 대책을 모색해 보는데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한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1회 이상 폭력을 행사한 폭력행위자 중 2명당 1명 즉 51.4%가 알코올중독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음주와 폭력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반증해 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갈등관리행동에 있어 폭력 행위자의 경우,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세게 밀치는” 행위에 있어서 알코올중독집단과 비 알코올중독집단 간에 매우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P=0.0001),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와 “사정없이 마구 때리는” 행위에 있어서도 매우 유의미(P=0.021, P=0.007)한 차이를 나타냈다. 셋째, 사회 통계적 요인 중 폭력행위자의 “가족형태”와 “경제상태”에서 알코올중독집단과 비 알코올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폭력 행위자의 알코올조절에 관한 상담 및 치료에 있어서 갈등관리행동에 관한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개입되어야 한다고 보며, 활용되어질 수 있는 갈등관리행동프로그램들을 제시하였다.
1. 문제제기
2. 이론적 배경
3. 연구방법
4. 연구결과
5.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