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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포장마차의 풍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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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사회 내에서 위치하면서 일상적이면서도 주변부 적인 정체성을 띤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 포장마차를 설명하는 데 있어 ‘도시’, ‘서민’, ‘밑바닥’, ‘길거리’라는 관련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것처럼, 한국사회 내에서의 포장마차는 도시라는 공간과 일상이라는 시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 잡은 공간이자 물상이었다. 공간이자 물상이라는 중첩된 의미를 지닌 포장마차의 풍경사를 그려보겠다는 시도는 정주된 연구방법의 틀을 벗어나, 포장마차를 둘러 싸고 있는 균질적이지 않은 관찰과 기록들을 한데 모아 그것의 모나드(monad)적 속성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다. 결국 ‘포장마차의 풍경사’라는 기획이 가지 는 학문적 의미는 포장마차라는 ‘작은 그림’을 통해 한국의 근대와 근대인으로까 지 나아가는 ‘큰 그림’의 일부를 가늠해보자는, 실험적 속성에 있다. 이 글은 포장 마차라는 공간/물상이 한국사회의 일상이라는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역사화되 는 과정을 크게 네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우선 포장마차의 기원에 대 한 역사적 추측을 시도하고, 시대의 여러 풍경들이 중첩되는 가운데 발견되는 포 장마차의 ‘점이지대’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 포장마차를 둘러싸고 구성 된 감정구조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마지막으로 포장마차를 드나들면서 포장마차 의 존재를 구성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밝혀볼 것이다.

Ⅰ. 서 론: 일상, 문화연구

Ⅱ. 이론적 논의

Ⅲ. 포장마차: 공간/물상의 의미망

Ⅳ.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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