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여가적 대처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참여하는 여가활동이 무엇이며, 그것의 스트레스 대처기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36명의 자료가 분석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 대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친구들과의 수다’를 통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음악듣기, TV시청, 게임/인터넷, 잠, 노래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녀비교결과, 남학생은 타 활동에 비해 게임/인터넷을 통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학생은 친구들과의 수다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둘째, 여가활동 참여 전에 비해 참여 후에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악듣기’와 ‘산책/명상’이 ‘친구들과의 수다’, ‘운동/스포츠’보다 스트레스 변화량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나 스트레스의 감소에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셋째, 분석대상이 되었던 모든 여가활동이 ‘잠깐 잊음’과 ‘감정해소/기분전환’에서 높은 응답비율을 보이고 있어, 여가활동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며, 잡생각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고, 부정적인 감정이 누그러지거나 속이 풀리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여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점에 대해 살펴본 결과, 개별 여가활동마다 구별되는 기능성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