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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여가의 상업화와 사회적 의미 : 기업 주최 ‘달리기 이벤트’에 참여한 20대 여성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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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즐겁고 의미있는 여가경험이 향유의 대상이라기보다 소비의 대상 이 되어버린 여가의 상업화 현상과 그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 해 최근 2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 주최 달리기 이벤트에 주목하고 이들이 달리기 이벤트 참가를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기업주최 달리기 이벤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어떠한 요인들 이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여가의 상업화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나 는 지점을 어떠한 맥락에서 포착해야 하는지 그 사회문화적 함의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연구 참가자들에게 기업 주최 달리기 이벤트는 이력서에 추가되는 스펙 의 또 다른 형태로서 보기에 좋은 몸이라는 요인까지 더하여 개인의 경쟁력을 높 여주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이벤트 참가 과정과 달리기 행위를 통해 다양한 구별짓기를 시도하면서 젊음, 스타일, 신체 등의 자본을 드러내는 수단으 로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패션과 여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기감시가 지속적으 로 발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달리기 이벤트는 20대 여성들에게 하나의 놀이문 화로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재미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낀다. 이벤트 참가 과정 에서 참가비 외 주최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는데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지만 이들 은 참가비의 일부가 기부금으로 활용된다는 사실에만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은 달리기 문화의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이다.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며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재미를 그저 즐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몸, 건강, 스펙, 패션, 놀이라는 키워드로 무장한 달리기 이벤트는 젊은 세대에게 너 무 매력적이어서, 20대 여성은 자발적으로 기업의 마케팅 과정 속에 동참하고 있 다.

Ⅰ. 문제제기 Ⅱ. 선행연구 고찰 III. 연구방법 및 절차 Ⅳ. 연구결과 Ⅴ. 결론 및 논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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