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의 유인행동에 대한 아동의 이해와 대처능력

본 연구는 낯선 사람의 유인행동에 대한 아동의 이해와 대처능력은 어떠하며, 이것들이 유인행동유형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아동의 이해 정도와 대처능력 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 45명을 그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선행연구를 토대로 아동 유괴범죄에서 많이 사용된 유인의 방법, 아동 유인술의 내용을 참고하여 본 연구자가 직접 제작한 상황그림 8장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결과, 첫째, 낯선 사람의 유인행동에 대한 이해정도는 유인행동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아동들이 ‘도움요청’과 ‘약자의 도움요청’을 이용한 유인행동보다 ‘명성’을 이용한 유인행동과 ‘위급상황’을 이용한 유인행동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낯선 사람의 유인행동에 따른 대처능력 또한 유인행동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아동들이 ‘뇌물’을 이용한 유인행동, ‘도움요청’을 이용한 유인행동, ‘권위’를 이용한 유인행동, ‘약자의 도움요청’을 이용한 유인행동보다는 ‘호기심’을 이용한 유인행동과 ‘명성’을 이용한 유인행동에 대한 대처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들이 한가지 유인행동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그에 따르는 대처능력의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