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음악활동이 파킨슨 환자의 운동성과 정서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는 리듬적 활동에 기초한 치료적 음악활동이 파킨슨환자의 운동성과 정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본 것이었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종합병원 신경과 50-70세의 남녀 파킨슨 환자 18명으로서, 실험군 10명과 통제군 8명으로 구성하였다. 연구는 3월 5일부터 5월 16일까지 11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연구자는 실험군에 평균 20회의 음악치료 그룹 세션을 제공하였고 통제군에게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측정 도구는 UPDRS의 일상생활능력과 운동성기능, BDI 우울 척도 그리고 PDQL 삶의 질의 평가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0.0 버전을 사용하여 Mann-Whitney 비모수 검정으로 사전 사후 검사값의 차이를 통계분석 하였다. 연구의 결과, UPDRS의 일상생활능력에서 실험군이 통제군보다 유의미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p< .05), 운동성에 있어서도 실험군이 통제군보다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p< .05). 또한 BDI 우울 점수에 있어서도 두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로 실험군의 우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 .005). PDQL의 삶의 질은 평균값에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인 유의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 .05). 하위척도 4가지 중에 파킨슨증상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신체적 증상에서 집단간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p< .01), 사회적 기능에도 유의한 향상을 나타내었다(p< .01). 한편 실험군의 정서적 기능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집단내의 사전 사후 점수를 Wilcoxen 부호순위 검정으로 통계분석한 결과 유의한 향상(p< .05)은 있었으나,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상과 같은 내용은 리듬적 활동과 정서적 상호작용이 수반된 음악활동이 파킨슨환자의 운동성과 정서에 유익한 것임을 확인한 것이며 이것은 음악활동이 그들의 일상생활능력과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