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자서전 활동이 척수손상환자들의 자기지각 및 자기수용능력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는 음악자서전 활동이 척수손상 환자의 자기지각 및 자기수용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는 서울 K 재활병원 내 척수손상 재활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험그룹과 통제그룹에 각각 10명씩 배치하였으며, 실험그룹에게는 음악자서전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그룹에게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실험그룹은 개인별 세션으로 1주에 2회기씩, 2주 동안 총 4회기의 세션을 각각 60분씩 시행하였으며 모든 세션은 녹음, 분석되었다. 시행된 음악자서전 활동은 생(life)을 발달적 단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고 각 단계별로 기억나는 사건이나 사람, 관계, 감정 등을 대상자로 하여금 자유롭게 회상해 보도록 하였으며, 그 당시를 떠오르게 하는 음악들은 대상자가 직접 선곡하도록 하였다. 매 활동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회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동시에 음악 감상, 가사 토의, 노래 부르기 활동도 함께 이루어지도 록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자기지각 능력 측정을 위해 김정희(1987)의 자기지각 측정 척도와 자기수용 능력 측정을 위해 김형태(1989)의 구성요인형 자아정체감 척도 중 하위영역인 자기수용 영역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실험그룹과 통제그룹 모두 처치 전, 후에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 첫째로 음악자서전 활동을 실시한 실험그룹이 통제그룹에 비해 자기지각 점수에 유의미한 향상을 나타냈다. 둘째로 음악자서전 활동을 실시한 실험그룹이 통제그룹에 비래 자기수용 점수에 유의미한 향상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음악자서전 활동이 척수손상 환자의 자기지각 및 자기수용 능력 향상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