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 서적의 국내 출판 역사

이 연구는 음악치료 관련 출판물에 관한 선행연구들이 주로 내용분석이나 양적 분석에 국 한되었던 것과 달리, 국내 음악치료 도입 초창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저술된 서적의 출 판을 역사적 맥락에서 저자의 배경과 서적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는 1차적 자 료인 관련자와의 면담, 전화 통화, E-mail, 이차적 자료인 신문기사, 관련 저널, 서적 등의 자료수집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그동안 매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다 양한 형태의 음악치료 관련 서적을 출판해왔으며, 그 전개 과정 중 국내외 정규 교육을 통 한 음악치료사의 등장이 출판된 서적의 수효나 내용면에서 국내 음악치료에 확연히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다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발전은 단순히 정규교육이라는 단일 요 건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 기저에는 초창기 저술자들의 음악치료에 대한 관심이 깊게 자리하고 있고, 이러한 관심이 음악치료 세미나 개최와 하계연수 참여라는 사실로 이 어져 결과적으로 국내외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음악치료사를 배출하게 되었음을 연구를 통 해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음악치료 관련 서적의 출판을 개인의 수행이라는 관점을 넘어 역 사적 시각을 가지고 하나의 끈으로 묶어 나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