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완벽주의, 가족건강성, 학교생활만족도가 분노표현방식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는 중학생이 지각한 완벽주의, 가족건강성, 학교생활만족도가 분노표현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여 학생 287명이며 자기보고식 질문지법을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분노표현방식, 완벽주의, 가족건강성, 학교생활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분노조절, 수업과 학습활동 만족감, 학교규칙 및 특별활동 만족감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완벽주의와 가족건강성,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분노조절력은 높아지고, 완벽주의 경향이 높을수록 분노억제가 높았으며, 가족건강성과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을수록 표출과 억제의 표현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분노표현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과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분노표출에는 가족건강성과 학교생활만족도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며, 분노억제에는 가족유대감과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수업과 학습활동만족감, 자기지향적 완벽주의 순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다. 또한 분노조절에는 성별, 가족건강성, 완벽주의의 두 하위요인 모두가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의 건전한 분노표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과 개인적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