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생활태도검사의 타당화 연구

본 연구는 전통적인 지능이론의 확장과 변화라는 움직임 속에서 정서지능이라는 개념과 이론을 이해하고 자기보고식 EQ검사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에 적용한 EQ 생활태도검사의 타당성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가상 상황을 통한 정서지능 지필검사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용린(1999)이 개발한 EQ 생활태도검사를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험적 타당화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EQ 생활태도검사는 개연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정서와 기분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행동 경향성을 측정하는 검사로서 보다 구체적이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정서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와 수준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Mayer와 Salovey의 정서지능 이론을 토대로 28개 문항으로 구성된 EQ 생활태도검사는 정서지능의 하위구성요소인 정서인식과 표현능력,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정서의 활용능력, 정서조절능력이 함께 작동하여 한 사람의 행동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가상 상황을 통해 복합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개발되었다. 특히 정서지능의 요소 중 가장 상위단계인 정서조절능력 영역이 강하게 부각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검사문항의 신뢰도를 검토하기 위한 반분신뢰도 검사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되었다. 또한 요인분석을 통해 이들 문항은 자기조절과 타인조절이라는 2개의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