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이 논문은 환경과 욕망의 관련에 주목하여, 트뤼포 감독의 영화 <400번의 구타>에서 교육관을 추 출하려는 시도이다. 환경의 능동적 영향력을 강조하면, 욕망은 환경의 가치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게 되 며, 욕망의 능동적 발현력을 강조하면, 환경은 욕망의 가치를 실현하는 수동적 자원이 된다. 최초의 관 람을 통한 1차적 해석에서 이 영화가 드러내는 교육관은, 영화에 묘사된 환경의 능동적 작용과 부정적 가치,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욕망의 수동적 작용과 부정적 가치로부터 유추된 것으로서, 수동적 욕망 에 대한 환경의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으로 규정된다. 그런데 그 환경의 욕망에 대한 영향력의 행 사에는 ‘결정불가능한 잔여’가 존재한다(교육관 A). 한편, 두 번째 관람을 통한 2차적 해석에서 이 영 화가 드러내는 교육은, 욕망의 능동적 작용과 긍정적 가치,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환경의 수동적 작용 과 긍정적 가치에 따라, 수동적 환경에 대한 욕망의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발현으로 규정된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1차적 해석에서와 유사하게, 그 발현력의 행사에는 ‘실현불가능한 기준’이 존재한다(교육관 B). 환경의 교육적 영향력과 욕망의 교육적 발현력을 강조하고 있는 두 교육관은 영화적 사례의 탐구 를 통하여 개선되고 교정된 것으로서, 다시 두 교육관의 이론적 종합가능성을 문제로 제기한다.
I. 서론 II. 본론 III.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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