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풍토에서 가장 흔한 언설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공부’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육현실에서는 공부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수단적 가치가 더 중시되고 있는 듯하다. 이는 학교공부가 학력경쟁의 수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학력이 사회적 지위 지표가 됨으로써 초래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학력주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게 되어 학교교육의 수단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폭시키고 교육에 대한 시각과 교육 실천을 끊임없이 왜곡ㆍ굴절 시키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Marvin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의 시각에서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을 개관하였고 한국의 학력주의와 학력경쟁 현상에 대한 선행 연구를 네 가지로 대별하여 고찰한 다음 한국의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문화적 유물론의 인식론적 접근(정신적-행위적 접근 및 에틱-에믹 접근) 체계를 통해 접근하였다. 그 결과, 관찰자의 시각인 에틱 설명과 참여자의 시각인 에믹 설명 간에 드러나는 차이로부터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확인해 볼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학력주의가 참여자의 사고체계에 신념내지 관념으로 자리 잡아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지니게 됨으로써 학력경쟁이 당연시되고 학력추구를 지상과제로 여기게 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한국의 이데올로기적 학력주의의 산출 구조를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의 하부구조 결정론(하부구조-구조-상부구조-정신적 에믹 구조)에서 고찰하여 정신적 에믹 요소로 드러나는 이데올로기적 학력주의의 제 양상을 밝혔다.
《요약》
Ⅰ. 서론
Ⅱ. 학력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Ⅲ. Harris의 문화적 유물론의 개관
Ⅳ. 한국의 학력주의와 학력경쟁 현상
Ⅴ. 문화적 유물론의 시각에서 본 한국의 학력주의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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